경상북도와 군위문화원(원장 박승근)이 주최하는 경북선비아카데미가5개월간의 수업을 마친 40 여명이 역사와 문화의 발자취를 따라 마무리 졸업 여행을 춘천시 서면에 있는 죽음으로 왕건을 도와 고려개국 공신이며  평산 신씨의 시조가 되는 장절공 신승겸 장군의 묘역을 돌아보고 문화 해설사로부터 신장군에 얽힌 해설을 들었다.

신숭겸 장군은 대구 공산 전투에서 백제 견현군에 대패한 왕건을 살리기 위해 그의 갑옷과 투구를 쓰고 싸우다 견현군에 의해 목이 짤려  목이없는 시체로 고향인 춘천 서면으로 와 장례를 했는데 왕건이 황금으로 그의 목을 만들어  함께 매장 했으며 도굴을 방지하기 위해 똑같은 무덤을 3위가 있는데 평산신 씨 종손은 물론 누구도 어느 무덤이 시신이 있는 무덤인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오는 길에 선비의 본향인 영주 소수서원을 찾아 백운동(白雲洞書院)이라 부르게 된 사연과 풍기 군수 주세붕은 임백령이나 이언적 등의 도움을 받아 제향과 교육을 위한 재정 기반을 마련하고, 서책을 사들여 서원 문고를 조성하였으며, 주세붕 자신도 종종 서원에 들러 고을 선비들과 함께 성리학 강론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였다 한다.

이날 선비아카데미의 진행을 맡아온 도명섭 교수는 "그동안 이론 중심의 수업 내용도 좋았지만 오늘 역사 현장 탐방은 매우 뜻이 있었다"며 "내년에도 선비아카데미의 강의가 이어지도록 경상북도와 협의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