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문화원은 지난 5월 31일(음력 5월 5일) 효령면 장군리 고지바위권역에서 제7회 군위 삼장군 단오축제를 개최했다.

군위문화원(원장 박세준)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는 지역 주민과 예술동아리, 자원봉사단체 회원과 일반 관광객 등 1,500여명이 참석하였다. 농경 사회에서의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풍습과 신라의 삼국통일에 기여한 장군의 위업을 기리는 행사가 합쳐진 형태의 장군단오제를 재현하고 있다.

효령면 장군리에는 1,350여 년 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 위해 군사가 주둔한 곳으로 군사의 위세가 당당하여 군위라는 지명을 얻었다. 고려 후기 지방 호족인 사공 중상이 삼국통일의 주역인 신라의 김유신 장군, 당나라 소정방 장군, 소정방의 부장으로 통일 후 귀화한 이무 장군을 처음으로 모신 장군당이 있다.

군위 장군단오제는 장군당에서 김유신 장군과 당나라의 소정방 장군, 이무 장군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오에 관민이 마음을 합해 제사를 지내며 풍년을 기원했던 것을 시작으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 축제는 남녀노소가 함께 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축제에 참가한 많은 관광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특히 삼장군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에는 남성, 여성, 어린이 각 1명씩 선발되어 참여하는 사람과 관람객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효령풍물단, 군위여성농업인난타, 군위진스, 군위아사모, 얼쑤민요단, 나누미 색소폰의 다양한 지역 동아리 공연을 통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세준 원장은 “대구 군부대의 군위군 이전 확정으로 장군 단오축제의 의미를 이어받아 풍년을 기원하면서, 주민이 화합하고 함께 즐기는 한마당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하였다.